스위스는 그 자체로 영화 같은 풍경을 가진 나라다.
알프스의 웅장한 산맥, 맑고 푸른 호수, 아기자기한 마을들까지. 이런 매력을 제대로 즐기려면 여행 전에 스위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먼저 감상하는 것이 좋다.
영화 속에서 본 그 장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감동은 배가된다.
스위스의 아름다움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영화 5편을 추천한다.
1.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Clouds of Sils Maria, 2014) - 실스 마리아
-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 (Olivier Assayas)
- 출연: 줄리엣 비노쉬, 크리스틴 스튜어트, 클로이 모레츠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여배우 마리아가 20년 전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 준 연극의 리메이크작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연이 아닌 조연 역할을 맡게 되면서 자신의 젊은 시절과 마주한다. 이 영화는 단순한 배우의 이야기 이상으로, 삶과 시간의 흐름을 깊이 있게 다룬다. 배경이 되는 실스 마리아는 스위스 알프스의 숨은 명소로, 특히 말로야 스네이크 현상이 펼쳐지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특히, 영화 속에서는 말로야 스네이크 현상이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는 안개가 산을 따라 흐르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으로, 실스 마리아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영화 속 촬영지: 스위스 생모리츠 인근 실스 마리아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 실스 마리아를 방문해 말로야 스네이크 현상을 직접 감상하기
2. 시스터 (Sister, 2012) - 스위스 알프스 리조트
- 감독: 우르술라 메이어 (Ursula Meier)
- 출연: 케이시 모텟 클라인, 레아 세이두, 마틴 콤프스턴
알프스 자락의 스키 리조트에서 부모 없이 살아가는 남매의 이야기. 12살 소년 시몽은 부유한 관광객들의 장비를 훔쳐 생계를 이어간다. 아름다운 설원과 대조되는 소년의 현실이 묘하게 맞물려 감정선을 자극하는 영화다. 스위스 알프스의 광활한 설경과 리조트 풍경이 인상적으로 담겨 있다.
영화는 알프스의 설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넓고 하얀 눈밭 속에서 시몽의 고독과 생존을 더욱 강조한다.
영화 속 촬영지: 스위스 알프스 리조트 지역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 스위스의 유명 스키 리조트에서 겨울 스포츠 즐기기
3. 노스페이스 (North Face, 2008) - 아이거 북벽
- 감독: 필립 슈톨츨 (Philipp Stölzl)
- 출연: 벤노 퓨어만, 플로리안 루카스, 조한나 워카렉
1936년, 독일의 두 산악인이 아이거 북벽 등반에 도전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극한의 자연 환경과 인간의 도전을 그리며, 스위스 알프스의 거대하고 위험한 면모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아이거 북벽(Eiger North Face)의 웅장함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등반 마니아들에게 특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영화에서는 아이거 북벽의 험준한 절벽과 극한의 기후를 리얼하게 담아냈다. 시청자는 등반가들이 겪는 긴장감과 공포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정신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영화 속 촬영지: 스위스 아이거 북벽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 그린델발트에서 아이거 북벽을 바라보며 영화 속 장면 떠올리기
4. 유스 (Youth, 2015) - 스위스 고급 리조트
-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Paolo Sorrentino)
- 출연: 마이클 케인, 하비 케이틀, 레이첼 와이즈
두 노년의 친구가 스위스의 고급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며 삶과 예술, 젊음과 노화에 대해 성찰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는 스위스의 최고급 리조트와 온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배경으로 등장하며,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주인공들의 감정을 더욱 강조한다.
영화의 핵심 장면 중 하나는 주인공이 리조트의 온천 수영장에서 조용히 물속에 잠기는 장면으로, 자연 속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영화 속 촬영지: 스위스 알프스 고급 리조트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 스위스의 고급 호텔과 온천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
5. 리스본행 야간열차 (Night Train to Lisbon, 2013) - 베른
- 감독: 빌 어거스트 (Bille August)
- 출연: 제레미 아이언스, 멜라니 로랑, 잭 휴스턴
스위스 베른의 라틴어 교수가 우연히 포르투갈 작가의 책을 발견하고, 그의 삶을 추적하기 위해 리스본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스위스의 조용하고 지적인 분위기와 함께 베른의 아름다운 도시 풍경이 영화 속에서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영화의 초반에는 스위스 베른의 조용한 골목과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등장하며, 중반 이후부터는 리스본의 따뜻한 색감과 대비를 이루며 더욱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화 속 촬영지: 스위스 베른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 베른 구시가지에서 영화 속 분위기 느끼며 산책하기
영화 보고 떠나면 감동 두 배
스위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고 떠나면, 여행이 한층 더 특별해진다.
영화 속에서 봤던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순간, 단순한 관광이 아닌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스위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다섯 편의 영화를 미리 감상해 보자.
그리고 영화 속 장면을 현실에서 직접 마주하는 감동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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